
내 혈관 나이는 몇 살? 뇌졸중을 막는 방패, 경동맥초음파 완벽 가이드
우리 몸의 혈관 상태를 가장 쉽고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목에 있는 '경동맥'이에요. 심장에서 뇌로 피를 보내는 아주 중요한 통로인데, 피부와 가까이 있어서 초음파로 들여다보기가 쉽거든요. 그래서 의사들은 이곳을 **"전신 혈관 건강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불러요. 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직행열차를 타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죠.
1. 누가, 언제 받아야 할까요? (검사 대상)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50세 이상이라면 한 번쯤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하지만 아래 항목에 해당한다면 40대부터 필수로 권장해 드려요.
- 고위험군 3대장: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을 앓고 계신 분
- 흡연자: 담배는 혈관벽을 직접 공격해서 딱딱하게 만들어요.
- 가족력: 부모님이나 형제 중 뇌졸중이나 심장병 환자가 있는 경우
- 증상: 갑자기 어지럽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손발 저림이 잠깐이라도 있었던 분
2.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통증 ZERO)
겁먹으실 필요 전혀 없어요. 위내시경처럼 금식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CT처럼 방사선 걱정을 할 필요도 없거든요.
- 방법: 편안하게 천장을 보고 누운 상태에서 목 부위에 젤을 바르고 탐촉자를 문지르며 검사해요.
- 시간: 약 10분에서 15분 정도면 충분해요.
- 특징: 통증이 전혀 없고 결과도 바로 알 수 있어서 바쁜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에 잠깐 와서 받기 좋아요.
3. 결과표 해석하기: '1mm'의 경고를 기억하세요
검사 결과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바로 **'혈관 내중막 두께(IMT)'**예요. 혈관벽은 총 3겹으로 되어 있는데, 안쪽 막(내막)과 중간 막(중막)의 두께를 재는 거죠.
- 정상 범위 (0.7mm 미만): 아주 건강해요! 혈관이 깨끗하고 탄력 있다는 뜻이에요.
- 경계 단계 (0.7mm ~ 0.9mm): 노화나 생활 습관으로 인해 혈관벽이 조금씩 두꺼워지고 있어요.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 비정상/동맥경화 (1.0mm 이상): 빨간불이에요. 혈관벽 두께가 1mm를 넘으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남들보다 3~5배 이상 높다고 봐요.
- 플라크(Plaque, 죽상경화반):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뭉쳐서 혹처럼 튀어나온 것을 말해요. 이 플라크가 불안정해서 떨어져 나가면, 그 조각이 뇌혈관을 막아 바로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어요.
4. 혈관이 좁아졌대요, 협착도는 뭔가요?
혈관벽 두께뿐만 아니라, 통로가 얼마나 좁아졌는지도 확인해요.
- 50% 미만 협착: 혈류 흐름에 큰 지장은 없지만, 약물 치료로 관리가 필요해요.
- 50% ~ 70% 협착: 중등도 협착이에요. 혈류 속도가 빨라지고 뇌로 가는 피가 부족할 수 있어요.
- 70% 이상 협착: 매우 위험한 상태예요.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적 시술(스텐트 삽입술 등)이나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어요.
5. 두꺼워진 혈관벽, 다시 얇아질 수 있나요?
많은 분이 "이미 두꺼워진 건 끝난 거 아닌가요?"라고 물으시는데요, 정답은 **"노력하면 멈추거나 좋아질 수 있다"**예요.
- 약물 치료: 고지혈증 약(스타틴)이나 항혈소판제(아스피린)는 혈관벽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플라크가 더 커지거나 터지는 것을 막아줘요. 꾸준히 복용하면 실제로 두께가 얇아지기도 해요.
- 생활 습관: 금연은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그리고 유산소 운동으로 혈관 탄력을 높이고,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피를 맑게 해야 해요.

10분 투자가 100세 건강을 결정해요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경동맥초음파는 그 예고장을 미리 훔쳐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혹시 건강검진 항목을 고르면서 "이건 뺄까?" 고민하셨다면, 이번에는 꼭 포함해 보세요. 목에 젤 한 번 바르는 그 간단한 과정이 여러분과 가족의 평생 행복을 지켜줄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 내용을 바탕으로 내 혈관 나이를 꼭 체크해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