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다공증 수치: 정확한 진단 기준과 T-점수 이해하기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질환으로, 흔히 '조용한 도둑'이라 불립니다. 이 글은 골다공증의 정확한 진단 기준과 핵심 수치인 **T-점수(T-score)**를 상세히 설명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뼈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골밀도 측정부터 결과 해석까지, 유료 프로그램 수준의 깊이 있는 정보를 통해 뼈 건강 관리의 첫걸음을 떼어보세요.
골다공증이란 무엇인가? 정의와 중요성
골다공증(Osteoporosis)은 뼈를 구성하는 미네랄과 단백질이 감소하여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BMD)**가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뼈가 매우 약해져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특히 고령 인구에서 고관절, 척추, 손목 등에 발생하는 골절은 심각한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활동성 저하, 삶의 질 하락, 심지어 사망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골다공증 진단의 핵심: T-점수(T-score)와 Z-점수(Z-score)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가장 표준적인 방법은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을 이용한 골밀도 측정입니다. DXA 검사 결과는 주로 **T-점수(T-score)**와 **Z-점수(Z-score)**로 나타나며, 이 수치들이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 됩니다.
1. T-점수 (T-score): 진단의 기준
T-점수는 현재 측정된 환자의 골밀도를 가장 건강한 젊은 성인(30세 전후)의 평균 최대 골밀도와 비교하여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SD)로 나타낸 수치입니다. 이 점수는 폐경 후 여성이나 50세 이상 남성에게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국제적인 표준 기준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T-점수 기준:
| T-점수 범위 | 진단 범주 | 의미 |
| -1.0 이상 | 정상 (Normal) |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슷하거나 높음 |
| -1.0 초과 ~ -2.5 미만 | 골감소증 (Osteopenia) | 골밀도가 정상보다 낮으나 골다공증 기준에는 미달 |
| -2.5 이하 | 골다공증 (Osteoporosis) |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 |
| -2.5 이하 & 한 개 이상의 골절 발생 | 심한 골다공증 (Severe Osteoporosis) | 치료가 시급한 상태 |
2. Z-점수 (Z-score): 비정상적 원인 파악
Z-점수는 현재 측정된 환자의 골밀도를 같은 나이와 성별의 정상인 평균 골밀도와 비교한 수치입니다. 이 점수는 주로 폐경 전 여성, 50세 미만 남성, 그리고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사용됩니다.
- Z-점수가 -2.0 이하일 경우, 이는 환자의 골밀도가 같은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단순한 노화가 아닌 **다른 기저 질환(예: 스테로이드 사용, 신장 질환,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이 골밀도 저하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골밀도 측정 부위와 해석
DXA 검사는 보통 두 부위에서 시행하며, 이 중 가장 낮은 T-점수를 기준으로 골다공증을 진단합니다.
1. 요추 (Lumbar Spine)
요추(L1~L4)는 주로 **해면골(Trabecular bone)**로 이루어져 있어 골밀도 변화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납니다. 척추 압박 골절을 예측하는 데 중요합니다. 다만, 척추의 퇴행성 변화(골극 형성, 석회화)가 심한 경우 실제보다 골밀도가 높게 측정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대퇴골 (Hip)
대퇴골(고관절)은 **피질골(Cortical bone)**의 비율이 높아 안정적인 측정값을 제공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고관절 골절 예측에 가장 중요한 부위입니다. 대퇴경부(Femoral Neck) 부위의 T-점수가 진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골다공증 수치와 관련된 추가 지표
T-점수 외에도 골다공증의 위험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들이 있습니다.
1. FRAX® 도구
FRAX(Fracture Risk Assessment Tool)는 환자의 **임상적 위험 요인(Clinical Risk Factors)**과 골밀도 수치를 종합하여 향후 10년 이내에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Major Osteoporotic Fracture) 및 **고관절 골절(Hip Fracture)**이 발생할 확률을 계산하는 도구입니다. T-점수가 골감소증(-1.0 < T-score < -2.5) 범위인 경우, FRAX 점수가 높으면 치료를 시작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2. 골 대사 표지자 (Bone Turnover Markers)
골형성(Bone formation) 및 골흡수(Bone resorption) 속도를 반영하는 혈액 또는 소변 검사 수치입니다. 치료 시작 전후의 뼈 대사 변화를 파악하고, 약물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 골흡수 표지자 (예: CTX, NTX): 뼈가 파괴되는 속도 반영
- 골형성 표지자 (예: P1NP, BAP): 뼈가 새로 만들어지는 속도 반영

결론 및 관리 전략
골다공증은 예방 가능한 질환이며, T-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골감소증 단계에서부터 골다공증 진단에 이르기까지, T-점수와 Z-점수를 정확히 이해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뼈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꾸준한 체중 부하 운동, 그리고 필요 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등의 약물 치료를 병행하여 골밀도를 유지하고 골절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뼈 건강은 평생 관리해야 할 중요한 자산임을 기억하시고, 오늘부터 적극적인 관리를 시작하시기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