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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 검사, 진단 프로세스 안내 드립니다.

by 이지인포유 2026.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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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프로세스 A to Z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감기처럼 청진기 한 번으로 진단되는 병이 아니에요. 호르몬, 난소 모양, 임상 증상 등 여러 퍼즐 조각을 맞춰야 비로소 확진할 수 있는 복합적인 증후군이죠.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왜 하는지, 미리 알고 가시면 훨씬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1. 검사의 골든타임: "생리 시작 2~3일째"

가장 먼저 기억하셔야 할 것은 병원 방문 시기예요. 아무 때나 가도 되지만, 정확한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려면 생리가 시작된 지 2일에서 3일째 되는 날 오전에 방문하시는 게 가장 좋아요.

  • 전문가의 Tip: 만약 무월경 기간이 너무 길다면(3개월 이상), 굳이 기다리지 말고 바로 내원하세요. 초음파를 먼저 보고 주사로 생리를 유도한 뒤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답니다.

2. 1단계: 문진 및 신체 계측 (내 몸의 히스토리)

진료실에 들어가면 의사 선생님과 꽤 긴 대화를 나누게 될 거예요. 이때 부끄러워하지 말고 최대한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야 해요.

  • 체크 포인트: 초경 시기, 최근 1년간의 생리 주기, 체중 변화(갑작스러운 증가), 여드름이나 다모증(털이 굵어짐) 유무, 가족력(어머니나 자매의 당뇨 및 생리 불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 왜 하나요?: 다낭성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환자분의 생활 패턴과 병력을 파악하는 것이 진단의 첫 단추가 돼요.

3. 2단계: 골반 초음파 검사 (눈으로 확인하기)

가장 핵심적인 검사 중 하나예요. 질 초음파(성경험이 없는 경우 항문이나 복부 초음파)를 통해 난소의 모양과 자궁 내막의 상태를 직접 확인해요.

  • 무엇을 보나요?: 정상 난소와 달리 다낭성 난소는 2~9mm 크기의 작은 난포들이 염주처럼 동그랗게 줄지어 있는 모습(Necklace sign)을 보여요. 한쪽 난소에 이런 미성숙 난포가 12개 이상 보이거나, 난소의 부피가 10mL 이상으로 커져 있다면 다낭성을 의심할 수 있어요.
  • 자궁 내막 체크: 생리를 오랫동안 안 했다면 자궁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있을 수 있어요. 이는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초음파로 반드시 두께를 측정해야 해요.

4. 3단계: 혈액 검사 (호르몬 수치 분석)

초음파만으로는 부족해요.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분비계의 교란을 찾기 위해 혈액 검사가 필수적으로 진행돼요. 이때는 반드시 8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 LH/FSH 비율: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황체형성호르몬(LH)과 난포자극호르몬(FSH)의 비율을 봐요. 보통 1:1이 정상인데, 다낭성 환자분들은 LH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비율이 2~3배 이상 차이 나는 경우가 많아요.
  • 남성 호르몬(Testosterone): 혈중 유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지 확인해요. 이게 높으면 여드름이 나고 털이 굵어지는 증상이 나타나죠.
  • AMH (항뮬러관호르몬): 보통 난소 나이 검사라고 불리는데, 다낭성 환자는 난포가 많아서 이 수치가 나이에 비해 월등히 높게(보통 5~10 이상) 나오는 특징이 있어요.
  • 대사 관련 검사: 이게 정말 중요해요. 인슐린 저항성, 공복 혈당, 콜레스테롤, 간 수치 등을 같이 검사해서 당뇨나 고지혈증 위험도를 함께 평가해야 해요.

5. 최종 진단: '로테르담 기준'을 통과했나요?

위의 검사들을 종합해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로테르담 진단 기준(Rotterdam criteria)'**에 따라 최종 진단을 내려요. 아래 3가지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확진해요.

  1. 희발 배란 또는 무배란: 생리를 1년에 8회 미만으로 하거나 주기가 35일 이상인 경우.
  2. 고안드로겐혈증: 혈액 검사상 남성 호르몬이 높거나, 임상적으로 다모증/여드름이 심한 경우.
  3. 다낭성 난소 소견: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 모양이 확인된 경우.

단, 갑상선 질환이나 고프로락틴혈증 같은 다른 질환이 아님을 먼저 배제해야 해요.

6. 비용과 실비 보험 여부

병원 규모와 검사 항목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적인 비용은 다음과 같아요.

  •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시 3~5만 원 선 (치료 목적일 경우).
  • 호르몬 검사: 항목에 따라 5~10만 원 내외.
  • 실비 보험: 생리 불순이나 통증 등 '치료 목적'으로 의사의 소견하에 진행된 검사는 대부분 실비 청구가 가능해요. (단, 단순 검진 목적은 제외될 수 있으니 보험 약관을 확인하세요.)

 

 

전문가의 조언: 조기 검진이 평생 건강을 좌우합니다

"생리 좀 안 하는 게 어때서?"라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 돼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방치하면 난임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 자궁내막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아요.

하지만 너무 겁먹지는 마세요. 정확한 검사를 통해 내 몸의 상태를 알고, 그에 맞는 식단과 생활 습관을 교정한다면 충분히 관리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질환이거든요. 지금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면, 미루지 말고 이번 주에 산부인과 예약을 잡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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