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콩팥 점수표, 단백뇨 수치 완벽 해부 (검사별 해석법)
단백뇨 수치를 이해하려면 먼저 내가 어떤 검사를 받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해요. 보통 건강검진에서 하는 간이 검사(스틱)와 정밀 검사(정량)의 수치 보는 법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1. 1단계: 건강검진에서 보는 '요시험지 검사(Dipstick)'
가장 흔하게 접하는 검사로, 소변에 시험지 막대를 담가 색깔 변화를 보는 방식이에요. 여기서 나오는 수치는 '농도'를 뜻해요.
- 음성 (-): 정상이에요.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뜻이죠.
- 약양성 (+/-): 경계 단계예요. 아주 소량의 단백질이 의심되는데, 피곤하거나 운동 직후에는 정상인도 나올 수 있어요. 재검사가 필요해요.
- 1+ (양성): 소변 100mL당 단백질이 30mg 정도 검출된 상태예요. 이때부터는 '단백뇨가 있다'고 보며, 원인 파악을 위한 정밀 검사가 필요해요.
- 2+ (양성): 소변 100mL당 100mg 정도예요. 꽤 많은 양의 단백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신장 내과 진료가 필수적이에요.
- 3+ ~ 4+ (강양성): 소변 100mL당 300mg~1000mg 이상의 단백질이 쏟아져 나오는 상태예요.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거나 '신증후군'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 주의사항: 이 검사는 소변의 '농도'만 보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이 묽어지면 실제로는 단백뇨가 심한데도 '음성'이나 '1+'로 낮게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정확한 양을 아는 게 중요해요.
2. 2단계: 진짜 위험도를 판별하는 '24시간 소변 검사'
큰 물통 같은 곳에 하루 종일 소변을 모아서 단백질의 총량을 재는 검사예요. 가장 정확한 표준 검사법이죠. 여기서 나오는 수치가 진짜 내 신장의 상태랍니다.
- 정상 범위: 하루 총 배설량이 150mg 미만이어야 정상이에요.
- 비정상 (단백뇨): 하루 150mg 이상 배설되면 단백뇨로 진단해요.
- 신증후군 범위: 하루 배설량이 3,500mg(3.5g) 이상이면 매우 심각한 단계인 '신증후군'으로 진단해요. 이때는 몸이 심하게 붓고 혈전증 같은 합병증 위험이 커져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3. 3단계: 당뇨병 환자라면 필수!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ACR)'
요즘은 하루 종일 소변을 모으기 힘들어서, 한 번의 소변으로 하루 배설량을 추정하는 ACR 검사를 많이 해요.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의 신장 손상을 가장 빨리 찾아내는 예민한 수치예요.
- 정상 (A1): 30mg/g 미만이에요.
- 미세 알부민뇨 (A2): 30 ~ 300mg/g 사이예요. 일반 요시험지 검사(스틱)에서는 검출되지 않는 아주 초기 단계의 신장 손상이에요. 이때 발견해서 관리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아요. '골든타임'이라고 볼 수 있죠.
- 현성 단백뇨 (A3): 300mg/g 이상이에요. 신장 손상이 이미 확실하게 진행된 상태로,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해요.
4.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너무 놀라지 마세요 (일시적 요인)
검사 결과 수치가 높게 나왔더라도 무조건 신장이 망가진 건 아니에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일시적으로 수치가 튀어 오를 수 있거든요.
- 고열: 감기나 독감 등으로 열이 날 때
- 격렬한 운동: 검사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 헬스, 등산 등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을 했을 때
- 스트레스: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있을 때
- 요로 감염: 방광염 등이 있을 때는 염증 세포 때문에 양성으로 나올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컨디션을 회복하고 1~2주 뒤에 다시 검사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답니다.

1+가 나왔다면 지금이 기회예요
단백뇨 수치, 이제 좀 감이 잡히시나요? 요약하자면 1+ 이상이 나왔다면 반드시 재검사를 받아야 하고, 미세 알부민뇨(30~300mg) 단계에서 발견하는 것이 신장을 지키는 최고의 타이밍이라는 점이에요.
건강검진표를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만약 수치에 이상이 있다면 인터넷 검색으로 걱정만 키우기보다, 신장내과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정량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해요. 빠른 대처가 평생의 콩팥 건강을 좌우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