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변 거품만 단백뇨일까요? 놓치면 안 되는 내 몸의 위험 신호, 단백뇨 증상 총정리
단백뇨는 신장(콩팥)의 필터 기능에 문제가 생겨,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상태를 말해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우리 몸은 분명한 신호를 보낸답니다. 지금부터 그 신호들을 아주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1. 가장 대표적인 신호: 사라지지 않는 '거품뇨'
많은 분이 알고 계신 것처럼 가장 눈에 띄는 증상은 바로 소변의 거품이에요. 하지만 모든 거품이 단백뇨는 아니랍니다. 단백뇨일 때 나타나는 거품에는 뚜렷한 특징이 있어요.
- 비누 거품 같은 모양: 일반적인 소변 거품은 크기가 크고 금방 터져서 사라져요. 하지만 단백뇨로 인한 거품은 맥주 거품이나 비누 거품처럼 입자가 작고 조밀해요.
-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변기에 물을 내리지 않고 5~10분 정도 두었을 때도 거품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면 단백뇨일 확률이 매우 높아요.
- 물을 내려도 남는 흔적: 변기 물을 내린 후에도 변기 벽면에 거품 띠가 남아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해요.
2. 아침과 저녁이 다른 '부종(몸이 붓는 증상)'
단백뇨의 가장 중요한, 그리고 위험한 증상이 바로 부종이에요. 혈액 속의 알부민(단백질)은 혈관 안의 수분을 붙잡아두는 역할을 하는데, 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 혈관 속 수분이 밖으로 새어 나와 조직에 고이게 되거든요.
- 아침에는 눈 주위: 자고 일어났을 때 눈꺼풀이 무겁거나 눈 주위가 퉁퉁 붓는 증상이 며칠째 계속된다면 의심해봐야 해요. 피부가 얇은 눈 주위부터 붓기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 저녁에는 다리와 발목: 활동하는 낮 동안에는 중력의 영향으로 수분이 아래로 쏠려요. 저녁이 되면 양말 자국이 선명하게 남을 정도로 종아리와 발목이 붓거나, 신발이 꽉 끼는 느낌이 든다면 단백뇨로 인한 부종일 수 있어요.
- 푸석푸석한 피부: 부어있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피부가 금방 튀어 올라오지 않고 들어간 자국이 오래 남는다면(함요 부종) 이미 단백뇨가 꽤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커요.
3. 이유 없는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
특별히 무리한 일도 하지 않았는데 온종일 몸이 축 처지고 피곤함을 느끼시나요?
- 에너지 손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이에요. 이것이 소변으로 계속 빠져나가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에너지가 고갈될 수밖에 없어요.
- 노폐물 축적: 단백뇨가 나온다는 건 신장 기능이 떨어졌다는 뜻이기도 해요. 몸속의 노폐물(요독)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쌓이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속이 메스껍거나,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돼요.
4. 소변 색깔과 냄새의 변화
거품 외에도 소변 자체의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해요.
- 탁한 소변: 정상적인 소변은 맑고 투명한 노란색이지만, 단백질이나 불순물이 섞이면 쌀뜨물처럼 뿌옇게 탁해질 수 있어요.
- 붉은색 소변(혈뇨): 신장의 사구체에 염증이 심한 경우(사구체신염), 단백질뿐만 아니라 적혈구도 함께 빠져나와 콜라색이나 붉은색 소변을 보기도 해요.
- 지독한 냄새: 소변에서 평소와 다른 톡 쏘는 암모니아 냄새나,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가 심하게 난다면 세균 감염이나 신장 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해요.
5. 기타 전신 증상들
이 밖에도 신장이 보내는 구조 신호는 다양해요.
- 체중 증가: 다이어트를 하는데도 오히려 몸무게가 늘었다면, 살이 찐 게 아니라 몸속에 수분이 갇혀서(부종) 체중이 늘어난 것일 수 있어요.
- 호흡 곤란: 증상이 심해져 흉강이나 복강에 물이 차게 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밤에 누워서 잠들기 힘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는 응급 상황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가야 해요.
- 고혈압: 신장이 나빠지면 혈압 조절이 안 되어 고혈압이 생기고, 고혈압은 다시 신장을 망가뜨리는 악순환이 반복돼요. 갑자기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단백뇨 검사를 꼭 해보세요.

증상이 느껴진다면 지금 바로 검사하세요
단백뇨 증상, 읽어보니 어떠신가요? "어? 이거 내 얘긴데?" 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단백뇨는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와 식이요법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신장이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하지만 증상을 무시하고 방치하면 투석이 필요한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답니다.
오늘 화장실에서 거품을 보셨거나, 아침에 눈이 퉁퉁 부으셨다면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서 소변 검사를 받아보세요. 그 작은 실천이 여러분의 콩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