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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 검사, 경동맥초음파 발목상완지수 MRI 다양한 검사

by 이지인포유 2026.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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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 검사 완전 정복: 내 혈관 나이, 실제로는 몇 살일까? (단계별 가이드)

 

혈관은 70%가 막힐 때까지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아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지만, 현대 의학 기술로는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혈관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동네 내과에서 할 수 있는 기초 검사부터 대학병원급 정밀 검진까지, 내 혈관의 탄력과 막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단계별 동맥경화 검사법을 상세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을 통해 나에게 딱 맞는 검사가 무엇인지 찾고, 막연한 불안감을 확신으로 바꾸시길 바랍니다.

 

 

 

1. [LEVEL 1] 기초 혈액 및 신체 계측: 혈관 건강의 성적표 받기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단계입니다. 단순히 "피 뽑는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어떤 수치를 눈여겨봐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계셔야 해요.

① 지질 대사 정밀 검사 (Lipid Profile) 일반적인 콜레스테롤 검사보다 더 세분화된 항목을 봐야 합니다.

  • LDL 콜레스테롤: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 혈관 벽에 파고들어 플라크를 만드는 주범입니다. 130mg/dL 미만 유지가 목표지만, 당뇨나 고혈압이 있다면 100, 심지어 70 이하로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 중성지방 (Triglyceride): 밥이나 떡,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높게 나옵니다. 피를 끈적하게 만들어 동맥경화를 가속화합니다.
  • hs-CRP (고감도 C-반응 단백): 이건 꼭 체크해보세요. 몸속의 미세한 염증 상태를 보여주는 수치인데, 이 수치가 높으면 향후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강력한 예측 인자입니다.

② 안저 검사 (Fundus Examination) "눈 검사를 왜 여기서 해?"라고 의아해하실 수 있는데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혈관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눈동자 속(망막)입니다. 안과에서 동공을 통해 망막 혈관을 관찰했을 때, 혈관이 좁아져 있거나 출혈이 있다면 뇌나 심장 혈관 역시 동맥경화가 진행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고혈압 환자분들에겐 필수 코스죠.

 

 

2. [LEVEL 2] 동맥경화도 검사: 누워서 5분 만에 끝내는 '혈관 나이' 측정

피를 뽑거나 금식할 필요 없이, 아주 간편하게 전신의 혈관 상태를 스크리닝할 수 있는 검사들입니다. 보통 건강검진 센터나 내과에 가면 "혈관 나이 측정해 드립니다"라고 하는 게 바로 이거예요.

① 발목 상완 지수 (ABI, Ankle-Brachial Index) 팔과 발목의 혈압을 동시에 재서 비교하는 원리입니다.

  • 원리: 정상적인 사람은 누워 있을 때 발목 혈압이 팔보다 약간 높거나 같습니다. 하지만 다리 혈관이 좁아져 있다면(하지 동맥경화), 발목 쪽으로 피가 잘 안 가서 혈압이 뚝 떨어집니다.
  • 판독: 수치가 0.9 이하라면 다리 혈관이 좁아져 있다는 뜻이며, 이는 심장이나 뇌혈관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② 맥파 전파 속도 (PWV, Pulse Wave Velocity) 심장에서 피를 뿜어낼 때 생기는 파동(맥파)이 손과 발끝까지 얼마나 빨리 전달되는지 속도를 잽니다.

  • 핵심: 혈관이 딱딱할수록(경화될수록) 파동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고무호스는 출렁거리지만 쇠파이프는 진동이 빨리 전달되는 것과 같은 이치죠.) 이 속도를 나이로 환산해서 "회원님 혈관 나이는 60세입니다"라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3. [LEVEL 3] 초음파 및 영상 검사: 혈관 내부를 직접 확인

수치로만 보는 게 불안하다면, 영상 장비를 이용해 혈관의 두께와 찌꺼기(플라크)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① 경동맥 초음파 (Carotid Ultrasound) 목 양옆에 있는 큰 혈관인 경동맥을 초음파로 봅니다.

  • 장점: 방사선 피폭도 없고 통증도 전혀 없습니다.
  • 무엇을 보나요?: **'내중막 두께(IMT)'**를 잽니다. 혈관 벽 두께가 1.0mm 이상이면 동맥경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혈관을 막고 있는 찌꺼기(죽상경화반)의 모양이 터질 것 같은 위험한 모양인지, 아니면 안정적인 모양인지도 판단할 수 있어 뇌졸중 예방에 탁월합니다.

② 관상동맥 석회화 CT (Calcium Scoring CT) 심장 혈관에 얼마나 많은 칼슘(석회)이 끼어있는지를 점수로 매기는 검사입니다.

  • 특징: 조영제(약물)를 쓰지 않고 5분 안에 빠르게 찍을 수 있습니다.
  • 의미: 혈관에 상처가 나고 아물기를 반복하면 그 자리에 칼슘이 쌓여 딱딱하게 굳습니다. 석회화 점수가 높을수록 관상동맥 협착이 심할 가능성이 크고, 향후 심근경색 발생 위험도가 비례해서 올라갑니다.

 

4. [심화] 뇌혈관 정밀 검사: 뇌 MRA

MRI가 뇌의 '구조(뇌세포)'를 보는 거라면, **MRA(Angiography)**는 뇌의 '혈관길'만 따로 떼어내어 입체적으로 보는 검사입니다.

  • 추천 대상: 평소 편두통이 심하거나, 가족 중 뇌동맥류(과리가 부풀어 오름)나 뇌졸중 환자가 있는 경우 강력 추천합니다. 동맥경화로 인해 뇌혈관이 좁아진 곳은 없는지, 혹은 꽈리처럼 부푼 곳은 없는지 1mm 단위로 찾아냅니다.

 

5. 검사 비용과 가성비 좋은 선택 팁 

검사 비용은 병원 규모와 장비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드릴게요. (비급여 기준)

  • 동맥경화도 검사(ABI/PWV): 3만 원 ~ 5만 원 선. 가성비가 제일 좋습니다.
  • 경동맥 초음파: 10만 원 ~ 15만 원 선. 뇌졸중이 걱정된다면 필수입니다.
  • 관상동맥 석회화 CT: 15만 원 ~ 20만 원 선. 심장 돌연사가 걱정될 때 추천합니다.

[꿀팁] 개별로 검사하면 비싸지만, 연말 건강검진 시즌에 '심혈관 정밀 패키지' 등을 이용하면 초음파와 CT를 묶어서 30~40% 할인된 가격에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꼭 프로모션을 확인해보세요.

 

 

 

혈관은 관리하는 만큼 젊어집니다.

"검사했다가 큰 병 나오면 어쩌지?"라는 두려움 때문에 병원을 멀리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동맥경화는 암과 달라서,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스타틴 등)과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혈관을 깨끗하게 되돌리거나 진행을 멈출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검사 중, **'혈액 검사(지질)'**와 '경동맥 초음파' 이 두 가지는 40대 이상이라면 꼭 한 번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지금 여러분의 혈관 상태를 아는 것이, 10년 뒤 건강한 노후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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