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민 간장약 우루사(Ursa)의 주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이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중증 악화 억제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와 대규모 글로벌 분석을 통해 확인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UDCA는 바이러스 변이에 관계없이 인체 세포의 침투 경로 자체를 차단하는 독특한 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감염병 대응 옵션으로 잠재력을 제시합니다. 본 글에서는 우루사 성분인 UDCA의 코로나19 관련 효능의 과학적 근거와 임상적 의미, 그리고 복용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상세하게 분석합니다.

1. UDCA의 코로나19 차단 기전: 'ACE2 수용체' 비활성화
우루사 주성분인 UDCA가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는 기전은 기존의 항바이러스제와는 다릅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아닌 인체 세포 자체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ACE2 수용체 제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인체 세포 표면에 있는 ACE2(안지오텐신전환효소2) 수용체와 결합하여 침투합니다. UDCA는 간과 장 등 여러 장기에 존재하는 **FXR(파네소이드X수용체)**이라는 분자의 활성을 억제합니다.
- 침투 경로 봉쇄: FXR은 ACE2 수용체의 발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UDCA가 FXR을 억제함으로써 ACE2 수용체의 발현을 감소시키거나 문을 닫아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하는 경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이 기전은 2022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에 의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2. 글로벌 대규모 분석을 통한 효능 입증
UDCA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기초 과학 연구를 넘어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통해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습니다.
- 글로벌 코호트 연구 결과: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6개국 총 71만 명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결과, UDCA 복용군은 비복용군 대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31% 감소했고, 중증 악화 위험 및 인공호흡기 사용 위험 역시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용량-반응 관계 확인: 특히, 복용량이 증가할수록 감염 예방 효과가 뚜렷해지는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되었습니다. 일례로, 하루 750mg 복용 시 감염률이 최대 64%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최소 하루 300mg 이상 복용할 때 효과가 더욱 명확해진다는 연구진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 국내외 선행 연구: 앞서 국내에서도 전북대학교병원과 동아대학교병원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UDCA가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화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3. 우루사 복용의 임상적 의미 및 한계
UDCA의 코로나19 효과는 기존 백신의 효과가 낮은 면역저하 환자나 백신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현실적인 예방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 안전성과 접근성: UDCA는 오랫동안 간 기능 개선제 및 담석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었으며, 경구 복용이 가능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중요한 한계점: 다만, UDCA가 현재 식약처의 공식적인 '코로나19 치료제' 또는 '예방제'로 승인된 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연구 결과는 대부분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상관관계를 확인한 것이며, 치료제로서의 확증적인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의약품 복용은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는 ACE2 수용체 발현을 억제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자체를 막는 과학적 기전을 가지며, 대규모 글로벌 데이터 분석 결과 감염 및 중증 악화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감염병 대응의 새로운 보조 옵션으로서의 잠재력을 시사하지만, 일반 의약품인 우루사의 복용 목적은 간 기능 개선 및 피로 회복임을 명심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복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