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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간수치, 관리 체중 감량 식단 관리 필수입니다.

by 이지인포유 2026.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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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간수치(AST, ALT), 높다고 무조건 위험할까? 건강검진 결과지 완벽 해석법

[요약] 건강검진표의 낯선 숫자들, AST와 ALT가 보내는 위험 신호를 정확히 해석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단순히 수치가 높고 낮음이 아닌, 그 비율과 상관관계를 통해 지방간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내 간이 현재 얼마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지, 숫자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봅니다.

 

1. 간수치 상승의 진짜 의미: 간세포의 비명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간기능 이상 의심'이라는 문구를 마주할 때입니다. 흔히 말하는 간수치(Liver Enzyme)란 간세포 안에 들어있는 효소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간이라면 이 효소들은 간세포 안에서 얌전히 대사 활동을 돕습니다. 하지만 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간세포가 염증을 일으키거나 파괴되면, 세포막이 터지면서 이 효소들이 혈액 속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즉, 혈액검사에서 간수치가 높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간세포가 파괴되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입니다.

 

2. 지방간의 핵심 지표: AST와 ALT의 차이

간 기능을 나타내는 수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방간 환자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AST(GOT)**와 **ALT(GPT)**입니다. 둘 다 40 IU/L 이하를 정상으로 보지만, 그 의미는 다릅니다.

①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간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 뇌 등에도 분포합니다. 따라서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심장에 무리가 갔을 때도 수치가 오를 수 있습니다. 간 건강의 절대적인 척도로 보기에는 다소 변수가 있습니다.

②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대부분 간세포 안에만 존재합니다. 따라서 ALT 수치의 상승은 곧 간이 손상되었다는 가장 확실한 지표가 됩니다. 지방간,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대부분 AST보다 ALT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전문가의 Tip: AST/ALT 비율을 확인하라 단순히 수치만 보지 말고 비율을 따져봐야 합니다.

  • AST > ALT (AST가 더 높을 때):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경화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알코올이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켜 AST를 더 많이 유출시키기 때문입니다.
  • ALT > AST (ALT가 더 높을 때): 비만이나 식습관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일 확률이 높습니다. 살을 빼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3. 숨겨진 복병: 감마GTP (r-GTP)

AST, ALT만큼 중요한 것이 **'감마GTP'**입니다. 이는 담관 상피세포에 존재하는 효소로, 알코올이나 약물 대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음주와의 연관성: 평소 술을 즐기는 분이 감마GTP 수치가 높다면 90% 이상 알코올성 지방간을 의심해야 합니다. 알코올이 간세포를 자극해 이 효소의 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 대사 증후군의 신호: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감마GTP가 높다면? 이는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 동반될 위험이 매우 큽니다.

 

4. "정상 수치"의 함정: 안심은 금물이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지방간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지방간이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단순 지방간(Simple Steatosis) 단계에서는 간세포에 지방만 끼어있을 뿐, 아직 염증이나 파괴가 일어나지 않아 간수치가 정상 범위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상으로는 간이 하얗게 변해있을 수 있습니다. 수치가 정상이라도 복부비만이 있거나 당뇨가 있다면, 이미 당신의 간은 임계점에 도달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치가 오르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이미 간이 버티다 못해 무너지고 있다는 '마지막 경고'입니다.

 

5. 간수치, 어떻게 낮출까?

간장약(우루사 등)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수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혈액 속에 떠다니는 효소의 농도를 묽게 하거나 배출을 돕는 것일 뿐, 간에 쌓인 지방을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인 '지방'을 제거하지 않으면 약을 끊는 순간 수치는 다시 치솟습니다.

가장 확실한 처방은 체중 감량입니다. 체중의 10%를 감량하면 거의 모든 환자의 간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금주와 유산소 운동, 그리고 정제 탄수화물 제한만이 흔들리는 간수치를 잡는 유일한 의학적 해법입니다.

 

 

숫자에 일희일비하지 말라

 

건강검진 결과표의 숫자는 성적표가 아닙니다. 내 몸이 보내는 구조 신호입니다. ALT 수치가 40을 넘었다면, 지금 당장 술잔을 내려놓고 운동화 끈을 조여 매야 할 때입니다. 간은 당신이 노력한 만큼 반드시 회복으로 보답하는 정직한 장기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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