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어떤 곳인가?

by 이지인포유 2025. 10. 17.
반응형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캄보디아에 본사를 둔 프린스 그룹은 창립자이자 
회장인 첸 즈가 이끌어 온 다국적 기업 복합체로, 공식적으로는 광범위하고 합법적인 사업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룹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프린스 그룹의 캄보디아 내 "핵심 사업 부문"에는 
프린스 부동산 그룹, 프린스 환위 부동산 그룹, 프린스 은행, 그리고 어썸 글로벌 투자 그룹 등이 포함됩니다. 

이들 사업체는 부동산 개발, 은행, 금융, 관광, 물류, 기술,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운영되어 왔습니다.

 

 


창립자 Chen Zhi 프로필 및 다중 국적

 

창립자이자 회장인 첸 즈(Chen Zhi, 일명 Vincent)는 이 초국가적 범죄 네트워크의 핵심 인물입니다. 
그는 37세 또는 38세(1987년생)의 중국 태생으로 알려져 있으며, 캄보디아 국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법 집행 활동 및 금융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첸 즈는 캄보디아 국적 외에도 영국(UK), 키프로스, 바누아투 등 다중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캄보디아 권력층과의 긴밀한 연결고리

 

첸 즈가 확보한 가장 심각한 보호 장치는 바로 캄보디아 권력층과의 긴밀한 관계였습니다. 
첸 즈는 캄보디아의 전 총리 훈센과 그의 아들이자 현 총리인 훈 마넷의 고문직을 맡는 등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합법적 사업체를 통한 자금 세탁 구조


합법적 사업체들은 조직의 불법 활동을 은폐하고 범죄 수익을 세탁하는 핵심 통로였습니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도난당한 범죄 수익은 온라인 도박, 암호화폐 채굴, 그리고 다른 사업 운영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합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세탁되었습니다.

특히 Prince Bank과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에 의해 미국 금융 시스템 접근이 차단된 Huione Group 과 같은 금융 서비스 계열사는 대량의 불법 자금을 합법적인 현금 흐름으로 위장하고 
국경을 넘어 이동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범죄 운영 모델: 강제 노동과 '돼지 도축' 사기


캄보디아 전역에 걸쳐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핵심은 '강제 노동 사기 수용소'였습니다. 첸 즈는 이 수용소들의 운영을 직접 지시한 혐의로 기소
캄보디아는 이러한 사기 센터가 전 세계 피해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주요 거점으로 부상했습니다.
이 시설들은 주로 시하누크빌과 같은 지역에 위치하며 조직의 인프라 핵심을 이루었습니다.

수용소에 억류된 사람들은 고도로 정교한 암호화폐 투자 사기 수법인 "돼지 도축" 사기에 동원되었습니다.

 이 수법은 피해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오랜 시간 심리적 조작을 가한 후, 거액의 암호화폐 투자를 유도하여 자금을 가로채는 방식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전 세계 피해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가 도난당했습니다.


 

 

심각한 인권 침해 및 고문



이 사기 센터에 갇힌 사람들은 자신들 역시 약속된 고임금 일자리에 속아 노예 상태로 전락한 희생자입니다. 센터를 탈출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내부에서는 전문화된 고문실에서 구타와 전기 충격을 포함한 극단적인 고문이 자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권 유린의 극단적인 수준은 이 조직이 캄보디아 내부에서 기본적인 법치와 인권 보호 장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웠음을 시사합니다. 센터에 속아 들어갔던 한 한국인 학생의 사망은 그의 모국에서 큰 분노와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캄보디아 정부가 이러한 사기 운영과 노동자 고문에 대해 '무대응'함으로써 사실상 공모했다고 비난하며 국가 책임론을 증폭시켰습니다.


 

피해 영향 분석 및 아시아 지역 연관성 (한국 집중)

 


글로벌 피해 규모 및 지역적 영향

미국 정부의 추산에 따르면, 2024년에만 미국 시민들이 이와 같은 사기로 인해 최소 100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캄보디아 내 사기 센터의 확산은 이 지역이 조직범죄의 '안전 지대'로 악용되었음을 명확히 보여주며, 동남아시아 전반의 안보 및 금융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증대시키는 주된 요인이 되었습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피해 및 조직 연루 상황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사기 운영을 위해 현지화된 조직원들을 활용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중국인 조직과 협력하여 '리딩방 사기'를 벌여온 한국인 조직원 9명이 국내 경찰에 검거 및 구속되었으며, 이들 중에는 조직의 국내 총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한국인을 상대로 투자 사기를 벌였으며, 경찰에 의해 확인된 피해액만 37억 원, 피해자 수는 53명에 달합니다.

이러한 사례는 TCO가 타겟 시장의 언어, 문화, 금융 시스템(리딩방과 같은 한국 특유의 투자 유도 행태)을 이해하는 현지화된 인력을 활용하여 신뢰도를 높이고 사기 성공률을 극대화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한국 국내에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및 투자 사기가 단순히 국내 문제가 아니라, 해외 TCO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초국가적 범죄 구조의 일부임을 시사합니다.

또한, 사기 센터에 속아 들어갔던 한국인 학생의 사망 사건은 인신매매와 강제 노동의 피해가 한국 시민에게까지 미쳤음을 보여주는 비극적인 증거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