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확정기여형 확정급여형 차이점, 퇴직연금 의무화에 대한 준비

 

 

 

 

퇴직연금 DC형 수령 방법, 수령나이 시기 퇴사 기간 IRP 분할

 

 

퇴직연금 제도는 근로자가 퇴직 후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적인 제도입니다. 그중에서도 **확정급여형(DB형)**과 **확정기여형(DC형)**은 근로자가 적립금 운용의 책임과 최종적으로 받게 될 급여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는 핵심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유형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은퇴 자산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근로 조건과 투자 성향에 맞춰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DB형과 DC형의 구조적 차이점, 장단점, 그리고 어떤 근로자에게 더 유리한지 상세히 비교 분석하여 여러분의 현명한 퇴직연금 선택을 돕고자 합니다.

 

 

퇴직연금의 두 가지 기둥: DB형과 DC형의 근본적인 차이

퇴직연금 제도는 기존의 퇴직금 제도가 회사의 재정 상태에 따라 지급되지 못할 위험을 막고, 근로자의 노후 자금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입니다. 이 퇴직연금은 크게 DB형과 DC형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누가 운용 책임을 지고, 무엇이 확정되는가'**에 있습니다.

구분	확정급여형 (DB형)	확정기여형 (DC형)
급여 수준	확정 (퇴직 시점의 임금과 근속연수에 따라 결정)	미확정 (적립금 운용 성과에 따라 달라짐)
운용 주체	회사 (기업)	근로자 (본인)
회사 부담금	매년 적립 의무는 있으나, 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부족분을 채우는 형태	매년 연간 임금 총액의 1/12 (8.33%) 이상을 의무적으로 납입
퇴직금 계산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임금) x (근속연수)	(회사 납입금 + 운용 수익)
수익/손실 책임	회사 (기업)	근로자 (본인)

 

 

1. 확정급여형 (Defined Benefit, DB형)의 이해

 

DB형은 근로자가 퇴직 시 받을 퇴직급여 수준이 사전에 확정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이는 기존의 퇴직금 제도와 계산 방식이 거의 동일합니다.

• 구조: 회사가 퇴직금 지급을 책임지며, 적립금 운용의 주체 역시 회사입니다. 회사는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를 맞추기 위해 운용하지만, 운용 성과가 좋든 나쁘든 근로자가 받는 퇴직금은 근속연수와 평균 임금에 따라 정해집니다.
• 장점: 안정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금융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임금이 오르거나 근속연수가 늘어날수록 퇴직급여가 증가합니다. 투자 지식 없이도 안정적인 노후 자금 확보가 가능합니다.
• 단점: 개인의 투자 선택권이 없습니다. 운용 수익률이 아무리 높아도 정해진 급여 이상을 받을 수 없으며, 특히 임금 상승률이 낮거나 정체된 경우 퇴직금 증가 폭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 추천 대상: 장기간 임금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근로자, 또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투자에 소극적인 근로자에게 적합합니다.

 

2. 확정기여형 (Defined Contribution, DC형)의 이해

 

DC형은 회사가 근로자의 계좌에 납입해야 할 **기여금(부담금)**이 사전에 확정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 구조: 회사는 매년 근로자의 연간 임금 총액의 12분의 1 이상을 근로자 명의의 퇴직연금 계좌에 납입합니다. 이후 이 적립금을 근로자 본인이 직접 주식, 채권, 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여 운용합니다.
• 장점: 퇴직급여가 운용 성과에 따라 결정되므로, 본인의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에 따라 DB형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직 시에도 계좌 이동이 자유롭고, 근로자 본인이 추가 납입을 통해 퇴직 자산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단점: 운용 손실의 위험을 근로자가 전적으로 부담해야 합니다. 금융 시장 상황이 좋지 않거나 운용을 잘못하면 퇴직 시 받을 급여가 회사 납입금보다 적을 수도 있습니다.
• 추천 대상: 이직이 잦거나, 임금 상승률이 낮아 DB형의 이점을 보기 어려운 근로자, 그리고 투자 지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근로자에게 유리합니다.

 

퇴직연금 선택의 중요한 변수: 근로 조건과 투자 성향

 

DB형과 DC형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1. 근속연수와 임금 상승률

• 임금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 퇴직 직전 평균 임금이 높게 책정되는 DB형이 유리합니다. 주로 호봉제나 임금 인상률이 높은 기업의 초, 중기 근로자에게 해당합니다.
• 임금 상승률이 낮거나 정체: 임금과 관계없이 운용 수익을 높일 수 있는 DC형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미 고연봉을 받고 있거나 임금 피크제 적용 대상자에게 해당합니다.

2. 투자 성향과 지식

• 보수적 투자 성향: 원금 손실을 극도로 꺼리며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DB형이 심리적으로 편안합니다.
• 공격적 투자 성향: 금융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면 DC형을 통해 노후 자금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3. 추가 납입의 필요성

• 노후 자금을 더 늘리고 싶다면: DC형은 근로자가 개인적으로 추가 납입(IRP와 연계)하여 세액 공제 혜택을 받고 노후 자금을 불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DB형은 회사의 책임 아래 안정성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선택'이며, DC형은 개인의 책임 아래 적극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유형 모두 퇴직연금이라는 큰 틀 안에 있지만, 노후를 위한 자산 형성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자신의 현재 위치, 미래 계획, 투자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형태를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퇴직연금 DC형 수령 방법, 수령나이 시기 퇴사 기간 IRP 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