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색전증 증상 및 치료] 숨 찰 때 의심해야 할 응급 질환, 골든타임을 잡는 법
- 이유 없이 숨이 차거나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생명과 직결된 폐색전증의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혈전이 폐혈관을 막는 이 질환의 정확한 초기 증상부터 응급 치료 과정, 그리고 재발을 막는 관리법까지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 빠른 대처가 생존율을 좌우하는 만큼, 오늘 내용을 통해 나와 가족의 위급 상황에 대비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평소 숨쉬기가 편안하다는 것,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아시나요? 우리는 하루에도 수만 번 숨을 쉬지만, 어느 날 갑자기 숨길이 막히는 듯한 공포가 찾아온다면 어떨까요? 바로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 이야기입니다.
이름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원리는 간단하면서도 무섭습니다. 혈관 속 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혈전)가 폐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것이죠. 오늘은 이 폐색전증이 보낼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증상과,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치료 과정에 대해 핵심만 콕콕 집어 알려드릴게요.

1. 폐색전증, 도대체 왜 생기는 건가요?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원인'입니다. 폐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다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90% 이상입니다.
다리 깊은 곳에 있는 정맥(심부정맥)에서 피가 굳어 혈전이 생깁니다. 이 혈전이 혈관 벽에서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둥둥 떠다니다가, 우심방과 우심실을 거쳐 폐동맥으로 들어가는데요. 폐동맥은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라, 결국 어느 지점에서 꽉 끼어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폐로 피가 가지 않아 산소 교환이 안 되고, 심장은 막힌 곳으로 피를 보내려다 지쳐버리게 되는 것이죠.
2. 절대 놓치면 안 되는 '폐색전증 증상' 3가지
증상은 혈전의 크기와 막힌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아래 3가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으로 향하셔야 합니다.
①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가장 중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활동을 하거나, 가만히 쉬고 있는데도 갑자기 숨이 차오릅니다. "어?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뜬금없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호흡수가 빨라지고 숨을 헐떡이게 됩니다.
② 흉통 (가슴 통증) 숨을 깊게 들이마실 때, 혹은 기침을 할 때 가슴 한쪽이 찌르듯이 아픕니다. 갈비뼈 근처나 등 쪽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흉막(폐를 감싼 막)이 자극받아서 생기는 통증인데, 협심증 통증과는 조금 다른 양상입니다.
③ 다리 부종과 통증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원인이 다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로 **한쪽 다리(종아리)**가 퉁퉁 붓고, 만지면 따뜻한 열감이 느껴지거나 누르면 아픕니다. 다리가 아프다가 갑자기 숨이 차다면 폐색전증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 외에도 식은땀, 빈맥(빠른 심장박동), 객혈(피 섞인 가래), 심한 경우 실신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병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폐색전증 치료)
폐색전증은 응급 질환입니다. 진단이 내려지면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혈압, 심장 기능 등)에 따라 치료 전략을 세웁니다.
1단계: 항응고 요법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
대부분의 환자에게 가장 먼저 시행하는 치료입니다.
- 역할: 이미 생긴 혈전을 당장 녹이는 것은 아니지만, 혈전이 더 커지는 것을 막고 새로운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우리 몸이 스스로 혈전을 서서히 녹일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죠.
- 종류: 주사제(헤파린 등)를 먼저 쓰고, 상태가 안정되면 먹는 약(와파린, NOAC 등)으로 바꿉니다.
- 기간: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2단계: 혈전 용해술 (위급한 경우)
환자가 쇼크 상태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 위급할 때 사용합니다.
- 역할: 약물을 투여해 막혀 있는 혈전을 직접 빠르게 녹여버립니다.
- 주의: 효과는 강력하지만, 뇌출혈 등 출혈 부작용 위험이 있어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3단계: 수술적 제거 및 중재 시술
약물을 쓰기 어렵거나 상태가 매우 심각할 때는 카테터(가는 관)를 넣어 혈전을 직접 부수거나 흡입해 빼내는 시술을 하기도 하고, 드물게는 가슴을 여는 수술을 통해 혈전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4단계: 하대정맥 필터 삽입
다리에 있는 큰 혈전이 계속 떨어져 나와 폐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배 속의 큰 정맥(하대정맥)에 거름망 같은 필터를 설치하는 시술입니다. 항응고제를 쓸 수 없는 환자들에게 주로 시행합니다.

예방이 곧 치료입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혈전이 안 생기게 하는 것이 최고겠지요?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한다면 1시간마다 일어나서 걷거나 발목을 까딱까딱 움직여주세요.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혈액 순환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알아본 폐색전증, '설마' 하는 순간이 골든타임입니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다리 부종, 이 두 가지 신호를 꼭 기억하시고 소중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지인포였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