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Hb(헤모글로빈) 수치란 무엇인가요?
**Hb(Hemoglobin)**는 우리말로는 **'혈색소'**라고 불러요. 적혈구 속에 들어있는 붉은색 단백질로, 혈액이 빨갛게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 친구 때문이에요.
Hb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산소 운반'**이에요. 우리가 숨을 쉴 때 들어온 산소를 폐에서 낚아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의 세포에 배달해 주는 아주 부지런한 택배 기사님과 같답니다.
따라서 Hb 수치는 **"내 몸 구석구석에 산소가 얼마나 잘 공급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가장 직접적인 지표가 돼요.
2. Hb 정상 수치 범위 (남녀 기준)
성별과 나이에 따라 정상 범위가 조금씩 달라요. 특히 여성분들은 생리나 임신 여부에 따라 수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내 기준을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해요.
| 구분 | 정상 범위 (단위: g/dL) |
| 성인 남성 | 13.0 ~ 17.0 g/dL |
| 성인 여성 | 12.0 ~ 15.0 g/dL |
| 임산부 | 11.0 g/dL 이상 |
| 6개월~6세 소아 | 11.0 ~ 14.0 g/dL |
- 수치가 낮으면: 빈혈 (Anemia)
- 수치가 높으면: 다혈구증 (Polycythemia)
3. Hb 수치가 '낮을 때' (빈혈)
Hb 수치가 남성 13 미만, 여성 12 미만으로 떨어지면 우리 몸은 산소 부족 상태에 빠져요. 이를 **'빈혈'**이라고 부르죠.
① 주요 원인
- 철분 결핍 (가장 흔함): 헤모글로빈의 재료인 철분이 부족해서 생겨요. 다이어트를 하거나 편식이 심할 때 자주 나타나요.
- 출혈: 생리량이 갑자기 늘었거나, 위궤양·치질 등으로 몸 안에서 피가 새고 있을 때 수치가 뚝 떨어질 수 있어요.
- 영양 부족: 비타민 B12나 엽산이 부족해도 적혈구를 제대로 못 만들어요.
② 내 몸의 신호 (증상)
-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려요.
- 앉았다 일어날 때 핑 도는 어지러움을 느껴요.
- 얼굴이 창백해지고 손톱이 잘 부러져요.
- 이유 없이 피곤하고 무기력해요.
4. Hb 수치가 '높을 때' (다혈구증)
"수치가 높으면 산소 배달이 잘 되니까 좋은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Hb 수치가 너무 높으면(보통 17~18 이상) 혈액이 **'끈적끈적'**해져요.
① 주요 원인
- 흡연: 담배를 피우면 일산화탄소가 들어와 산소를 방해해요. 우리 몸은 "산소가 부족하네?"라고 착각해서 보상 작용으로 헤모글로빈을 미친 듯이 만들어내요. 흡연자분들은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 탈수: 설사나 구토로 수분이 빠져나가면 혈액이 농축되어 일시적으로 수치가 높아 보여요.
- 고지대 거주: 산소가 희박한 높은 곳에 살면 적응하기 위해 수치가 자연스럽게 올라가요.
② 위험성
피가 끈적해지면 혈관 막힘(혈전)이 생기기 쉬워요. 이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무서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니, 수치가 높다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해요.
5. Hb 수치 정상화를 위한 관리법
단순히 약을 먹기보다 원인을 해결하는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해요.
[수치가 낮다면? 철분 충전!]
- 철분 왕 섭취: 붉은 살코기(소고기), 깻잎, 시금치, 계란 노른자, 굴, 미역을 매끼 챙겨 드세요.
- 비타민 C 짝꿍: 철분은 혼자서는 흡수가 잘 안 돼요. 오렌지 주스나 브로콜리 같은 비타민 C 식품과 같이 먹으면 흡수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요.
- 커피 줄이기: 식후 '아아' 한 잔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최대의 적이에요. 식후 1시간 뒤에 드시는 걸 추천해요.
[수치가 높다면? 혈액 묽게 하기!]
- 금연 필수: 흡연자라면 담배만 끊어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 물 많이 마시기: 하루 2L 이상 충분한 수분 섭취로 혈액의 점도를 낮춰주세요.
- 유산소 운동: 가벼운 조깅이나 걷기로 혈액 순환을 도와주세요.
6. 자주 묻는 질문 (FAQ)
Q. Hb 수치는 정상인데 어지러워요. 빈혈 아닌가요?
A. 네, 그럴 수 있어요. Hb 수치는 정상이지만 몸속에 저장된 철분이 고갈된 '잠재적 철분 결핍' 상태일 수 있거든요. 어지러움이 계속된다면 '저장철(Ferritin)' 검사를 추가로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Q. 생리 중에는 검사하면 안 되나요?
A. 생리 중에는 혈액 손실로 인해 평소보다 Hb 수치가 약간 낮게 나올 수 있어요. 정확한 내 평소 수치를 알고 싶다면 생리 기간을 피해서 검사하는 것이 더 정확하답니다.

Hb(헤모글로빈) 수치, 내 몸의 활력을 좌우하는 산소탱크의 눈금과 같아요. 수치가 낮다면 "영양을 채워줘!", 수치가 높다면 "피를 맑게 해줘!"라는 몸의 목소리라고 생각해주세요. 오늘 저녁은 내 몸을 위해 철분이 듬뿍 든 맛있는 식사 한 끼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