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Triglyceride(중성지방)란 도대체 뭔가요?
Triglyceride(트라이글리세라이드), 흔히 중성지방이라고 부르는 이 물질은 우리 몸의 가장 대표적인 에너지 저장고예요.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몸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쓰고, 남은 에너지를 간이나 지방 세포에 '중성지방' 형태로 비축해 둬요.
문제는 이 '비상 식량'이 너무 많이 쌓여서 혈액 속에 둥둥 떠다닐 때 발생해요.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을 청소하거나 만드는 재료라면, 중성지방은 혈관을 끈적하게 만들고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거든요. 특히 한국인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때문에 서양인보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아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2. 중성지방 정상 수치 범위 (내 수치는 안전할까?)
혈액 검사 결과표를 펴고 내 수치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공복 12시간 기준)
- 정상 (Normal): 150 mg/dL 미만
- 가장 이상적이고 건강한 상태예요.
- 경계 (Borderline High): 150 ~ 199 mg/dL
- 주의가 필요해요. 식습관 조절을 시작해야 하는 단계예요.
- 높음 (High): 200 ~ 499 mg/dL
- 적극적인 치료나 관리가 필요해요. 혈관 질환 위험이 커져요.
- 매우 높음 (Very High): 500 mg/dL 이상
- 즉시 치료가 필요해요. 급성 췌장염 등 위급한 합병증이 올 수 있어요.
3. 수치가 높아지는 의외의 원인들
"나는 기름진 고기도 잘 안 먹는데 왜 중성지방이 높죠?"라고 묻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중성지방은 지방 섭취보다 **'이것'**과 더 관련이 깊답니다.
-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밥, 빵, 떡, 면을 즐겨 드시나요? 쓰고 남은 탄수화물은 몸속에서 즉시 중성지방으로 변해요.
- 술 (알코올): 술은 중성지방 합성을 촉진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 중 하나예요. 안주 없이 술만 마셔도 수치는 올라가요.
- 단 음료와 과일: 액상과당이 든 음료수나 당도가 높은 과일을 많이 먹으면 간에서 중성지방을 빠르게 만들어내요.
- 운동 부족: 섭취한 칼로리를 태우지 않으면 고스란히 지방으로 쌓이게 되죠.
- 복부 비만: 뱃살이 나올수록 내장지방에서 유리된 지방산이 혈액으로 흘러들어가 수치를 높여요.
4. 중성지방이 높으면 생기는 무서운 일들
중성지방은 단순히 '살이 쪘다'는 신호가 아니에요. 혈관 속 시한폭탄과 같아요.
- 동맥경화와 심혈관 질환: 혈관 내벽에 찌꺼기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져요. 이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중풍)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급성 췌장염: 수치가 500mg/dL 이상으로 치솟으면 췌장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요.
- 당뇨병 악화: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방해하고, 당뇨병 합병증을 앞당겨요.
5. 약 없이 중성지방 낮추는 확실한 관리법
다행인 점은, 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보다 생활 습관 개선에 훨씬 반응이 빠르다는 거예요. 오늘부터 딱 3가지만 실천해 보세요.
① '흰색' 음식 줄이기 흰 쌀밥 대신 잡곡밥으로 바꾸고, 빵이나 면 요리 횟수를 절반으로 줄여보세요. 이것만으로도 한 달 만에 수치가 뚝 떨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어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성지방 관리의 알파이자 오메가예요.
② 유산소 운동은 '숨이 찰 정도'로 하루 30분 이상, 주 4회 이상 빠르게 걷기나 조깅을 해보세요. 중성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태워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식후 30분에 걷는 것이 혈당과 중성지방을 동시에 잡는 꿀팁이랍니다.
③ 오메가-3 섭취하기 등 푸른 생선(고등어, 연어 등)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간에서 중성지방이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줘요. 음식으로 챙기기 힘들다면 질 좋은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6. 자주 묻는 질문 (FAQ)
Q. 굶으면 수치가 좋아지나요? A. 단기적으로는 내려갈 수 있지만, 장기적인 굶주림이나 불규칙한 식사는 오히려 몸이 에너지를 저장하려는 성질을 강하게 만들어 요요현상처럼 수치가 더 튈 수 있어요. 규칙적인 소식이 정답이에요.
Q. 중성지방 수치가 낮으면 무조건 좋은가요? A. 너무 낮은 수치(50mg/dL 미만)는 영양실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미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현대인 대부분은 높은 수치가 문제이니 낮게 유지하는 것이 혈관 건강에 유리해요.

Triglyceride 수치, 결국 내가 먹는 음식과 활동량의 성적표와 같아요. 오늘 저녁 밥공기를 조금 덜어내고 가벼운 산책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혈관은 다시 맑아질 수 있어요. 건강은 아는 만큼 보이고, 실천하는 만큼 지켜진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